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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마을 선촌서당 김봉곤 훈장 1부 - "孝와 禮, 전 세계 감동시킬 新한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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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선마을 선촌서당 김봉곤 훈장"

 

 孝와 禮, 전 세계 감동시킬 新한류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을 배워왔고, 이 힘은 오늘날의 한류를 만들게 한 원동력이 되었다. 문화, 경제, 국방 등 다양한 방면에서 모범국가가 됨은 물론이고 ‘한류’라는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 그 밑바탕에는 우리의 인성과 민족성을 만들어 온 우리만의 ‘전통교육’이 있었다. 전통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며 지켜온 김봉곤 훈장과 그의 막내딸로 TV조선의 〈미스트롯2〉에서 ‘美’를 거머쥔 김다현 양. 다현 양은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만이 아닌 모든 사람을 미소짓게 하는 바른 예절을 품고 있다. 전통교육방식으로 자란 다현 양을 보며 이제는 세상을 밝음으로 인도할 K-교육이 세계로 나가야 할 때가 되었음을 예감해 본다.

글 가수 이세온  사진 최재희 기자 사진제공 김봉곤 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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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통일의 주역 김유신 장군이 태어난 곳 

여름을 막 떠나보내려는 늦여름 어느 날, 따가운 햇볕이 바람만 없으면 여름이라는 것을 상기시키듯 자동차 창문에 대놓고 내리 쬔다. 하지만 창밖으로 군데군데 펼쳐진 황금빛 자태는 그래도 보낼 것은 보내야 한다는 만고일변의 진리를 일깨워주는 듯하다. 살면서 무엇인가를 제대로 알고 느끼고 작별해 본적이 얼마나 될까? 또 우리를 둘러싼 많은 일과 사람들 속에서 그 진실한 가치와 의미를 정확히 알고 다가올 미래를 위한 원동력으로 삼아본 적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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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김씨인 김봉곤 훈장. 같은 김해 김씨로 우리 민족이 만방으로 진출할 수 있었던 기틀을 만든 김유신장군이 태어난 곳 진천에 자리를 잡았다. 단순히 ‘생거진천’이라는 문구뿐만이 아닌 스스로 걸어온 삶의 이정표의 완성이라는 깊은 철학이 숨겨져 있음을 느끼며 선촌서당이 있는 문백면 평산리로 접어들었다. 전통을 사랑하는 훈장의 손님맞이는 남달랐다. 굽이굽이 굽어진 마을 길이 지겨워질 즈음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하는 장승들의 환대로 목적지임을 알게 해준다. 장승은 예부터 5리나 10리 간격으로 이수(里數)를 나타내던 것으로 지금은 거의 사라진 우리의 전통푯말이다. 장승의 환대를 뒤로하고 그의 발길을 따라 들어간 김다현 기념관. 시청률이 30%를 넘었던 대국민 프로그램에서 열세 살이라는 어린 나이로 당당히 3위를 차지한 스타인 만큼 수많은 팬의 선물과 각종 사진 자료들이 보는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어느한 부분 버릴 것 없이 겸손하고 예절 바른 소녀 스타의 인성은 미스트롯 3위라는 성적보다 훨씬 아름답게 빛나는 새벽 별 같았다. ‘도대체 어떻게 자녀교육을 하는지’, ‘전통교육이 무엇이길래 이런 인성이 갖추어지는지’ 끝없는 의문이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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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양육하는 훈장의 전통계승 노하우 

학자들은 말한다. 전통은 역사적이어야 하고 지속성을 지니며 문화적 정체성을 갖고 있으면서 현실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30년 세월을 통틀어 약 80만 명의 제자를 훈육한 김 훈장은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이 신문명을 만들어 내는 21세기에도 옛날 그대로 효(孝)와 예(禮)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을 고수하고 있다.

“우리의 전통 속에는 우리의 현실에서 필요한 가치가 다 들어있습니다. 즉 전통은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에 따라 창조적으로 만들어질 때 단절되지 않고 오랜 역사성을 지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에게 전통은 새로운 문화창조의 주체요 가치이며 재료이자 방법이다. 전통의 계승이라는 측면에서 공자는 옛것을 지키면서 새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연암 박지원은 ‘옛것을 본받으면서도 변통할 줄 알고 새것을 창안해 내면서도 근거가 있다면 지금의 글이 옛날의 글과 같은 것이다’라고 말하며 뿌리에 근간을 둔 창조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역설해왔다. 

김 훈장 역시 옛 성현들의 가르침을 토대로 현대에 맞게 전통문화를 계승해 오고 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대대로 내려오던 교육방식에서 지혜를 얻어 그 지혜를 오늘날의 시대 상황과 가치관에 맞게 창조적인 에너지로 활용하여 네 자녀를 키워왔다. 네 자녀 모두 전통의 방식대로 양육했기 때문에 어쩌면 일원화되어 보이지만 각자의 성격과 재능에 맞는 맞춤식 교육에 일정 정도의 자율성을 허용하여 자신의 재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중심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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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평산리의 배산임수 터에 직접 한옥으로 서당을 만들고, 논과 밭에서 작물을 재배하며 강 건너 바위 위에서 소리 연습을 하는 등 대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명존중 사상을 가르치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빠지지 않는 것이 그의 남다른 자식 사랑이다. 

국악을 전공하는 두 딸의 교습을 위해서 다섯 시간이 훌쩍 넘는 장거리 운전을 마다하지 않고 김영임 명창, 박복희 명창 등을 직접 찾아다닌다. 왕복 하루가 꼬박 걸리는 일정이지만 두 딸(도현, 다현)을 위해 기쁜 마음으로 오고 간단다. 또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 올라 정상에서 소리를 하고 기(氣)를 받는 작업을 3년 전부터 해오고 있다. 벌써 40여 개에 달하는 산을 어린 딸들을 데리고 다녀왔고 유튜브에 고스란히 그 영상들이 올라가 있다. 자연 안에서 인간의 본성에 가까이 가는 전통교육의 방법을 부모의 깊은 사랑을 담아 실천하는 그가 자녀들과 또 서당의 제자들에게 가르치는 우리 전통교육의 핵심은 효와 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을 들어보셨지요? 성경 66권에 효라는 단어가 100번 이상이 나온다고 합니다. 예수님 말씀을 한 글자로 정리하면 바로 효입니다. 그래서 인천 순복음교회의 최성규 목사님은 효행장려법을 만드는 데 애를 쓰셨어요. 또 부처님이 인류에 온 이유 중에 하나도 효를 전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공자께서도 ‘효는 백행지 근본이다’라고했듯이 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우리 전통교육의 근간 孝와 禮

“효의 핵심 개념은 위치입니다. 아들이 어버이를 모시고 있는 형상이 효입니다. 어버이 아래 자식이 있는 위치가 그대로 그 뜻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부모들이 자식을 너무 떠받들다 보니 자식의 위치가 어버이와 같아졌어요.” 

예전에는 효자라야 가정과 사회에서 발붙일 수 있었고 효는 자아확립은 물론 출세를 하는 필요불가결한 요소로 인식되었다. 효자는 우대되어 상을 받고 불효자는 천시되어 지탄을 받았던 역사는 전국에 세워져 있는 효자비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효는 무구한 역사 속에서 한국교육의 가장 중요한 대목이 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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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공자가 말씀하셨던 인(仁)을 시행하는 기초이고 백행의 근원이고 덕의 근본입니다. 그래서 효를 실천하는 것은 곧 충(忠)으로 연결되어 나라를 위하는 마음으로 나타납니다.” 효가 충으로 이어져 나라를 구했던 자랑스러운 역사는 우리 역사 속 의병 활동과 독립운동에서 볼 수 있는데 이는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우리 대한민국만의 의로운 민족성이다.

 “공자는 타인을 잘 대하는 지혜를 가르쳤습니다. 나의 마음을 다하여 남을 대하는 것이지요. 이중 인간에 대한 사랑이 인의 핵심사상입니다. 또 맹자는 마음을 보존하고 본성을 기르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즉 존심과 양성이라고 표현하는데 의로움을 쌓고 마음을 다하며 본성을 기르면 인간의 근원인 하늘을 깨닫는 경지에까지 이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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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런 가르침을 담은 교육기관인 ‘김봉곤 한자서당’을 전국에 약 50여 개를 만들고, 교재포함 60여 권의 효와 예를 담은 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또 어렸을 때부터 노래하는 것을 좋아해서 우리 소리를 공부하고 1990년대 초부터 국립극장, 남산 창극단, 대학로의 극장 등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청학동에서 노래경연대회를 하면 꼭 1, 2, 3등 안에는 들었습니다. 청학동에는 청학동 민요도 있었지요. 제가 노래를 부르면 소리가 아주 쩌렁쩌렁했습니다. 집안에 소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큰 형님이 대통령상을 받은 명창이고 또 큰 누님과 조카도 판소리를 하지요. 옛 선비들은 학식이 높으면서도 예술을 가까이 했습니다. 그래서 서당에 학생들이 오면 민요나 판소리를 꼭 한 대목씩 가르쳐서 보냅니다.” 타고난 문화예술인인 그는 ‘훈장님과 악동들’을 포함한 영화를 두 편이나 제작했고 음반도 수십 장을 제작했다. 이 모든 콘텐츠에는 효와 예를 중시한 우리의 전통 사상과 예술이 녹아있다. 서당에 처음 오자마자 하는 것은 명치 위에 양손을 가지런히 포개고 인사하는 것이다. 스승에게 또 친구들에게 예를 갖추어 천자문부터 소리 내어 읽으면서 어린 학생들의정신 속에 자연스럽게 효와 예가 스며들어 간단다.

“도덕과 예의는 자신의 품위와 품격을 높이고 사회질서를 확립해서 우리 문화의 고급화를 이루어 왔습니다. 요즘 한국 문화가 BTS나 기생충, 미나리, K-방역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밑바탕에는 과거 우리 선조들이 행한 인의예(仁義禮)의 인성교육이 정신적 원동력이 되었다고 봅니다.” 

우리 것의 세계화를 위해 청춘을 바쳐온 그가 사람들의 편협했던 시선과 현실적 어려움을 모두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전통에 대한 자긍심이었다. 현재 유네스코에 등록된 인류 무형문화유산 중 반 정도가 국악 관련된 콘텐츠라고 한다. 그만큼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주목받고 있는 것이 우리 문화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국악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지킴이이기도 하다. 화랑에서 선비까지 우리의 것, 우리의 문화의 전통성 그리고 우리만의 독창성은 어디에서부터 기인하는 것일까? “우리 문화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라말 고은 최치원이 신라의 화랑 난랑을 위해 만든 ‘난랑비서’를 참조해도 좋습니다. 민족 고유의 사상으로 풍류가 언급되고 있고 그 내면에 유불노장사상의 핵심요소가 다 포함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에 이 난랑비가는 화랑도의 정신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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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학교에서 배워왔던 화랑도의 교육철학인 세속오계 즉, 사군이충(事君以忠), 사친이효(事親以孝), 교우이신(交友以信), 임전무퇴(臨戰無退), 살생유택(殺生有擇)은 삼국이 존망을 다투던 시대 상황을 반영하듯 충과 예를 강조했다. 또 통일신라 시대는 평화가 지속되던 시기인 만큼 인과 효를 강조했고 그 이후의 교육철학인 유학 사상은 기본적으로 현실을 중시하였지만, 인간의 가치와 생명을 중시했다고 한다. 이렇게 시대상을 반영한 우리의 전통 교육철학은 그의 서당교육의 교재로 채택되고 교육방식에 그대로 재현된다. 

“우리의 전통교육은 인격완성을 위한 교육을 강조했습니다. 완성된 인간이 되기 위해서 끊임없는 자기 수양을 해야 합니다. 자기의 사욕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라는 가르침이나 혼자 있을 때를 삼가라, 또 잘못을 자기에게서 찾으라 등 수양과 관련된 수많은 덕목이 있는데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선비정신’입니다.” 선비는 인과 의라는 유교적 가치 그리고 나아가 인간의 가치를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여겼다.

대표적으로 ‘제 몸을 죽여 인을 이룬다’ ‘삶을 버리고 의를 취한다’ ‘양심의 명령을 우선시하여 어떤 장애와 고난도 감수해 낸다’라는 핵심정신은 선비는 그 사회의 양심이요 지성이요 인격의 기준이 되기도 했다. 또 생명의 원동력인 원기(元氣)에 비유되기도 했는데 선비들은 거의 다 스스로 공인의식을 가지고 나라의 으뜸 되는 기운이 되기 위해 수도승 이상의 수련을 감수한 인물들이었다. “저는 배냇머리라고 하는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머리를 자르지 않고 댕기를 따고 이제는 이렇게 상투를 틀면서 아직 한 번도 머리를 자르지 않았어요. 이렇게 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며 온

가족이 대대로 전통적인 삶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모두가 저처럼 살아갈순 없겠지만 몸에 밴 전통 그대로, 어렸을 때부터 자연스럽게 몸이 배인 선비정신으로 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선후 본말이 있지 않습니까? 어떤 것이 근본인가, 어떤 것을 먼저 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고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뿌리 교육을, 우리 문화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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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절 국가의 원조, 대한민국" 으로  2부 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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