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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라온피플 이석중 대표 - AI 원천기술확보 상용화를 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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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원천기술 확보 상용화를 선도하다

    (주)라온피플 이석중 대표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핵심기술인 AI가 하루가 다르게 영역 확장하고 있다. 라온피플(대표 이석중)은 지난해 12월 10일 ‘2021 ICT 특허경영대상’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하면서 AI 전문 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 AI 머신비전 솔루션과 AI 스마트비전 솔루션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이바지해 왔고, AI 데이터 기반 메타버스와 디지털트윈 관련 교통분야 특허를 비롯한 상당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글 박창수 기자  사진 손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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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비전 기술력 구축 


AI 전문기업으로 출발하진 않았지만, 창업 12주년을 맞이한 지금은 AI 전문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영상기술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시작됐어요. 서울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석사과정을 마친 후 현대전자 시스템반도체 연구소를 거쳐 벤처코어로직에서 부사장이자 연구개발총괄책임자로 10여 년간 몸담았습니다. 그리고 2010년 라온피플을 창업했죠. 전 직장에서 국내 최초로 휴대전화 카메라의 영상 압축 및 복원기능의 칩과 이미지센서를 개발해 이슈를 만들어내면서 창업에 대해 고민을 했어요. 경쟁력 있는 분야를 검토하던 중 영상 및 영상인식 그리고 영상해석 분야가 기술력에 창의력 얹으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린 게 AI 전문기업의 시작점이었습니다.


창업 원년에 국내 최초로 MIPI 4-Lane 센서 영상 캡처 솔루션을 개발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세계 최초로 USB3.0을 이용한 MIPI 4-Lane 캡처 솔루션을 개발했으니 기술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회사 연구인력들의 영상해석능력이 뛰어났기에 가능했습니다. 고속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은 2014년 개발한 머신 비전(Machine Vision) 카메라 ‘CXP25M’와 3건의 비전검사솔루션 관련 특허를 출원한 것입니다. 영상해석 능력이 뛰어난 연구인력들은 영상취득에 필수요소인 광학기술과 조명기술을 알고리즘에 접목해 우리 회사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죠. 이어서 고성능 바코드 리더 LPBR-600과 고해상도 스마트 카메라(LPSC-600)를 내놓으면서 기술개발 시마다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회사로 입소문을 탔어요. 무엇보다도 중국 유수 기업에 휴대폰 카메라 모듈 검사 솔루션을 수출하면서 창업 5년 만인 2015년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기록을 남겼고 매년 수출신장세를 이어가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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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피플’하면 ‘머신비전 대표기업’이라는 이름이 따라붙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비전검사 솔루션이 국내 제조업 현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큰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대기업들은 자체 기술력 보안을 위해 툴만 구입하여 자체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중소기업들은 솔루션은 물론이고 관련 장비까지 맞춤형 시스템으로 구축해주는 식이었죠. 그 무렵 국내에 AI가 화두가 되기 전부터 라온피플은 머신비전에 AI 기술을 개발해 접목했고, 그간 지속해서 발전시켜온 머신비전 기술과 결합하여 영상해석능력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이것이 AI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어요. 


세계 최초 AI 디스플레이 검사 솔루션'AIDi' 개발


최근 몇 년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AI 기술특허 취득에 주력하신 걸로 압니다.


그렇습니다. AI 관련 정부정책과 맞물려 딥러닝 AI 머신비전 검사장비 개발 공급은 물론이고 관련 신기술개발에 집중했습니다. 장기적인 비전을 위한 준비였던 셈이죠. 2018년엔 세계 최초 인공지능 Display 검사 솔루션 ‘AIDi’ 개발에 이어 인공지능 비전검사 소프트웨어 NAVI 1.4와 인공지능 비전검사 트레이너 2.0도 개발했어요. 국내 최초로 AI 비전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됐고 단순히 컴포넌트뿐만 아니라 AI를 이용한 검사장비나 인라인 장비까지 적용할 수 있는 기술에 관한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습니다. 같은 해 1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 AI 전문기업으로 급부상하면서 2019년엔 코스닥에도 상장했죠. 


이제는 자타공인 AI 기술 기반의 솔루션이 라온피플의 주력 사업 분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AI 머신비전 솔루션, AI 스마트비전 솔루션, 골프 센서, 카메라 모듈 검사 솔루션 등 산업용 AI 솔루션에서 생활용 AI 솔루션까지 두루 섭렵했습니다. 특허는 우리 회사 기술력의 확보를 담보하는 얼굴이죠. 지난해 AI 기반 메타버스 및 디지털트윈 등 최신 트렌드가 결합된 13건의 국내외 특허를 추가 취득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기업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중입니다. 지난해 12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특허청이 주최하는 ICT특허경영대상에서 특허청장상을 받은 것도 이 같은 특허 경영 기술성과를 인정받은 데 따른 결과라고 볼 수 있죠.


최근 들어 라온피플이 개발한 AI 솔루션으로 실시간 신호제어 시스템인 ‘교통신호 연산방법과 수행장치’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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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특허를 취득한 이 기술은 단위시간 동안 교차로를 통과한 차량의 교통량을 산출하고

이후 교통량을 예측해 신호 제어에 따른 교차로 혼잡방지는 물론 컨트롤타워와의 통신으로 자율협력 주행이 가능하도록 지원합니다. 쉽게 말해 교통량에 따라 신호등 주기제어의 탄력

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뜻이죠. 가상세계에서 출퇴근 시간이나 러시아워, 정체 구간 등의 테스트 결과를 도출함에 따라 현실 세계에서 교통 환경을 예측하고 실증할 수 있습니다. 현재 AI 교차로 신호 데이터 구축사업이 본격화된 만큼 자율주행과 교통신호 제어, 그리고 스마트시티로 이어지는 정부의 차세대 교통 인프라 사업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산업에 이어 교통, 의료, 국방분야로 AI 기술확대


라온피플의 AI 기술은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기존의 산업, 교통에 이어 의료, 국방, 농업 등으로 기술 응용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 3년간에 걸쳐 공을 들여온 의료 분야 AI 기술은 교통에 이어 기대가 큽니다. 치과용 교정진단 소프트웨어는 개발 후 식약청 인증을 받았고 3D 프린터를 이용한 투명교정장치 제작용 솔루션은 개발을 완료하고 인증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또 수면무호흡 진단 소프트웨어도 개발을 마쳐 향후 건강검진 시스템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시장  초기 제품들로 출시와 함께 파급효과가 클 것입니다. 이에 따라 3년 전부터 연세대 치대와 협업을 진행해왔고, 올해엔 연세대 내에 랩을 구축 할 예정이고, 또 농업과 국방 분야 AI 기술도 속도를 내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수 환경에 따라 영상장비를 신속하게 활용하거나 폐쇄된 공간에서도 메타버스를 활용해 외부영상을 취득할 수 있도록 ‘모듈화된 영상취득 장치 특허’와 ‘다채널 이미지를 이용한 인공신경망 학습장치 특허’를 취득 하고 신규 프로젝트도 진행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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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AI 전문 인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던데 라온피플은 인력문제를 어떻게 풀어왔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회사 총직원 수 163명 중 절반 이상이 AI 전문 인력입니다. 컴퓨팅 사고 능력을 갖춘 인력 중 창의력과 도메인 지식이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여 사내에서 전문가로 육성하고 있죠. 대기업도 신입사원 채용을 꺼리는 상황이지만, 꾸준히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회사는 AI 전문기업인 만큼 그간 정부와 지자체, 학교, 기업이 연계한 P-TECH 프로그램에 참여해 조기교육 및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써왔습니다,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실무 경험 위주의 교육과 인턴십을 진행하고 기업에서 1대1로 학생의 멘토가 되어 주도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특정 분야의 전문화된 학문이나 관련 지식인 도 

메인 지식(domain knowledge)을 갖춘 인력이 늘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각 산업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AI 기술을 응용 확대할 수 있으며 여기에 창의력까지 겸비한 인재들이 필요하다. 이런 인력을 채용하고 육성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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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피플의 중장기 전략과 비전이 궁급합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과 확대가 최대 관건입니다. 교통과 의료분야는 국내시장에서의 현실화가 입증되면 해외인증을 받으면서 수출시장의 새로운 효자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교통 분야와 의료분야의 자회사 ‘라온로드’와 ‘라온메디’를 설립한 이유도 다 이 때문이죠. 최근 AI 기술력과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담보로 AI 메타버스 및 디지털트윈 사업 관련 3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는 AI 기술 확보를 위한 도움닫기 과정이었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다각화된 시장에 진입할 계획입니다. 이같은 비전에 따라 2023년엔 450여 명 수용이 가능한 과천지식정보타운의 사옥에 입주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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