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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차세대국제영화제 - 차세대 영화인을 위하여!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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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영화인을 위하여!   

제를 준비하는 사람들


1894년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라프 특허를 획득한 뒤, 프랑스 리옹에서 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1895년 파리 그랑카페에서 상영된 첫 영화에 프랑스와 유럽인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그 당시 세기의 발명품이던 영화는 현재 전 세계인이 즐기는 대중문화예술의 꽃이 되었다. 한 편의 영화는 감독과 배우뿐만 아니라 촬영과 음향 등 수많은 스태프의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 영화제는 그런 의미에서 영화인과 대중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과 축제의 장인 것이다. 127년 전 뤼미에르 형제처럼 차세대 영화인 발굴과 육성을 목적으로, 차별화된 영화제를 준비하는 ‘서울차세대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PEOPLE 365》가 만나보았다.

글 이성주 기자  사진 손철희 기자  사진제공 NIFF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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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풍교 조직위원장 


“미래의 영화인들 위한 길라잡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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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타이틀이 일반 대중에게 조금 생소합니다. 

‘서울차세대국제영화제’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1,7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나 <공작>의 윤종빈 감독 등은 아시아단편영화제와 미쟝센영화제가 배출한 감독들입니다.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의 단편영화제는 영화를 사랑하는 창작자들의 등용문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중들 역시 쉽게 만날 수 없는 좋은 영화를 만나는 축제의 장이 되었지요. 

차세대국제영화제(Next generatio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in Seoul; 이하 NIFFIS)는 타이틀 

그대로 차세대 영화인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또 하나의 모델입니다. 지금도 크고 작은 영화제가 많이 있지만, 우리가 준비하는 NIFFIS는 콘텐츠를 창작하는 영화인들과 기업의 연결, 단편 영화 플랫폼을 활용한 K- 에듀 프로젝트 등 다양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여전히 어려움이 있지만, 영화제 실행을 위해 조직위 관계자 여러분들 모두가 애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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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영화인들에게 새로운 마당, 성장의 디딤돌을 깔아주려는 건가요?

MZ세대라 불리는 요즘 젊은이들의 능력은 놀랍습니다. 아마도 인터넷을 통해 멀티미디어 문화를 학습하고 재창조하는 능력을 타고나서 그런가 싶습니다. 그들은 제도권 교육을 받지 않고도 

구글링이나 유튜브를 통해 영화와 관련된 학습을 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동원해서 영화를 만들어냅니다. 

예를 들면 지난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상영된 박민국 감독의 〈녹화 중이야〉가 그렇습니다. 

영화의 소재를 다루는 연출 방법이나 관객에게 건네는 메시지가 기성세대와는 다릅니다. 독특하면서 파격적인 실험을 감행 하는데, 그런 재능을 더 큰 세계로 안내하는 길라잡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재능을 지닌 젊은 세대에게 옳지 못한 방식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영화에 투자하겠다’라는 달콤한 유혹으로 몹쓸 짓을 하는 것입니다. 

최연소 영화제 진출 감독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박 감독도 그런 경험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그런 투자 사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노가리>라는 더 좋은 영화를 만들었으니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겠지요. 하지만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영화제를 위한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우리처럼 영화를 아끼는 기성세대가 선배로서 해야 할 몫은 바로 ‘MZ세대를 위한 길라잡이’로서 그들의 재능을 응원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지원하는 그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인프라가 있으니, 젊은 창작자의 재능을 연결하여 더 큰 가치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여깁니다.  

NIFFIS 준비도 큰 틀에서 보면 비슷한 맥락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를 단순히 비즈니스 영역에만 가두지 않고, 미래가치를 위한 투자로 인식하는 일. 그런 사업에 동행하기 위한 투자자를 찾는 일. 예술적 가치를 지닌 단편 영화나 독립 영화를 발굴하여 플랫폼에 론칭하는 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의 좋은 작품을 참여시키는 일. 그리고 이동준 집행위원장님처럼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관련 업계에 종사 하는 뛰어난 분들을 NIFFIS에 참여시키는 일 등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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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원장으로서 그간의 경험이 NIFFIS 운영에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는 렌즈로 담아내는 사람들의 삶을, 스크린에 투영하는 기록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은 하나의 작은 역사이지요. 저는 현재 DBS 동아방송 대표와 경실련 경기 대표, UN 세계평화봉사단 한국 총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저런 일과 직함을 소개하는 건, 저를 내 세우고 자랑함이 결코 아닙니다. 제가 그동안 국가와 사회를 위해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프라를 맺을 수 있었고, 그렇게 맺은 인연들은 NIFFIS의 운영과 진행에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무언가를 새롭게 진행한 다는 건.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게 곧 변 화이고 발전입니다. 문제가 여기 있으면, 답도 그 앞에 있기 마련이지요. 삶에서 하나의 문이 닫히면, 반드시 어딘가에 다른 문이 열립니다. 그동안 제가 쌓아온 경험을 통해 NIFFIS의 문제점을 변화와 발전으로 안내하고, 새로운 길과 문을 찾아 차세대 영화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 여깁니다. 

영화제 운영과 그 밖의 실무는 저보다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 함께하고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코로나19가 가을 즈음에는 우리 삶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위기끝에 기회가 있듯이, 코로나19로 닫힌 마음과 일상이 활짝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그렇게 열린 문으로 영화인들과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면서 축제의 장이 펼쳐졌으면 합니다.


이동준 집행위원장  


"삶은 하나의 기회이며, 한 편의 멋진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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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하나의 기회이며, 아름다움이고, 신나는 놀이터입니다. 그것을 붙잡고, 감상하고, 누리는 것은 오롯이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지요. 태권도 국가대표와 배우, 그리고 가수라는 삶을  

살아오는 동안 몇 가지 삶의 나침반 같은 것이 생기더군요. 누구나 한번은 인생의 쓴 고배를 마십니다. 52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태권도 선수로서 은퇴했던 이야기를 모티브로 담은 영화 <클레멘타인>을 만들었지만, 흥행에 실패해서 고스란히 빚을 지게 되었지요. 고통과 절망의 나날이었지만, 그때 모든 짐을 짊어지고 홀로 시련과 맞섰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시 일어섰습니다.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실패를 경험하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다’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성공만이 성장으로 가는 길은 

아닙니다. 실수나 실패 또한 성장을 위한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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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FFIS 집행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수락한 이유가 있습니다. 연기와 가수 활동을 병행하면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장벽이 높다’는 것을 느끼곤 했는  

데요. 우리 영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재능과 열정을 갖춘 젊은 영화인들을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제가 경험을 통해 쌓은 넓은 인적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NIFFIS 성공적 개최에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 젊은 영화인들은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지만, 크고 작은 어려움 앞에 쉽게 무너지는 것도 봤습니다. 제가 그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선배로서 또 NIFFIS 집행위원장으로서 소명을 다해 봉사할 생각입니다. 영화는 순수한 열정의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PEOPLE 365》가 해외에도 독자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동포 여러분도 NIFFIS 가 멋지게 순항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의 바람을 팍팍 불어 주시기 바랍니다.


변지현 NIFFIS 이사장  


"차세대 영화인들을 위한 시네마 플렛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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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젊은 영화인들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건, 그들이 피땀 흘려 제작한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영화는 감독의 작품이지만, 끝내 영화를 완성하는 것은 관객들이기 때문입니다. 한 편의 영화는 어떠한 방식으로든지 관객의 시선을 통해 경험될 때, 영화로서 그 가치와 의미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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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FFIS는 열정과 재능을 가진 차세대 영화인들을 찾아내고, 그들과 함께 영화인으로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합니다. 영화를 문화의 가치로 인식하는 기업과 제휴하여,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회로 만들 것 입니다.  

또한, BTS와 봉준호 감독, 윤여정 배우 등이 일구어 놓은 K-컬처가 전 세계인이 ‘한국을 배울 수

있는 바이블’이 될 수 있도록, 가치 있는 단편 영화와 독립 영화를 발굴하여 온라인 플랫폼 시 

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며, 동시에 많은 분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한풍교, 이동준 위원장님과 NIFFIS의 스태프 여러분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NIFFIS가 젊은 영화인들과 동행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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