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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충전소 서홍근 부원장 “당신의 마지막 영어강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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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영어충전소 서홍근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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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지막 영어강사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일어날 의지가 없는 사람을 억지로 깨워서 앉혀놔 봤자 다시 잠들기 십상이듯, 일에 대한 철학과 사명감이 없으면 한두 해는 어찌어찌 버틸 수야 있지만 오래 지속하기는 어렵다. 새벽 5시에 일어나 학원 문을 열고, 11시가 넘어서야 학원 문을 나서는 생활을 15년 간 이어오면서 서홍근 부원장은 단 한 번도 일이 고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그에겐 어떤 놀이보다 재미있고,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보람은 새벽 공기를 가르는 그의 발걸음에 매일매일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 준다.

글 임숙경 기자 사진 손철희 기자

 

새벽을 깨우는 15년차 영어강사의 힘찬 목소리


짙은 어둠이 내려앉은 새벽 6. 수원시 장안구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근처 아파트단지 앞 3층짜리 상가건물에 유일하게 불이 켜진 곳이 있다이 건물 3층에 자리한 성인 대상 1 1 개인 맞춤 영어학원인 영어충전소(원장:박준상)

학원들이 즐비한 종로나 강남역 인근이라면 이 시간에도 아침 시간을 이용해 어학공부를 하려는 직장인과 학생들로 넘쳐나겠지만, 주택가에 위치한 이곳은 이른 출근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몇몇 직장인을 제외하고는 사람의 발길조차 드물다.


아직 잠들어 있는 상가 공간을 깨우는 쩌렁쩌렁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영어충전소에서 7년째 강의를 이어오고 있는 서홍근 부원장이다. 대학 졸업 직후인 2005년 서울 목동의 학원에서 입시영어 강사 생활을 시작한 서 부원장은 종로 글로벌어학원에서 5년 간 영어강사로 활동한 데 이어 CJ제일제당, 다음커뮤티케이션 등의 사내 영어강사로 활동하다가 결혼과 함께 수원에 자리를 잡으면서 영어충전소와 인연을 맺었다.

 

일반 직장인들과 달리 근무시간이 일정치 않다 보니 집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이르면 새벽 6시에 수업을 시작해 오후 3시 정도까지 강의를 한 후, 오후시간을 이용해 잠깐 집에 가서 눈을 붙이고 다시 저녁 6시에 학원에 나와 밤 11시까지 강의를 이어가는 불규칙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늦게까지 일하는 생활이 힘들 법도 한데 서 부원장은 끄떡없다는 표정이다.


예전에 종로에서 강사 생활을 할 때는 첫 버스를 타고 출근을 했어요. 첫 차를 타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이른 새벽에 하루를 시작해요. 지금도 그렇지만 남들보다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참 뿌듯했어요. 내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죠.”


개인 맞춤형 티칭에 멘토링까지, 80%가 장기 수강생

 

영어교육학을 전공으로 선택할 때부터 서 부원장은 영어를 가르치는 일 외에 다른 꿈은 꿔본 적이 없다. 우연찮게 외국인이 많은 교회에 다니면서 영어를 배우는 즐거움을 맛 봤고, 대학 시절에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르치는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욱이 1 대 1 강의를 원칙으로 하는 영어충전소에서 그는 자신의 티칭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다.

“이곳 수강생들은 영어공부를 위해 이것저것 다 해보고 안 돼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오는 분들이에요. 그분들에게 우리가 영어의 종착역이 되어 드리고 싶어요. 영어 실력을 쌓고 그것을 바탕으로 승진하고 더 좋은 회사로 이직하는 것을 볼 때마다 그분 인생에 동참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보람을 느껴요.”


서 부원장은 ‘영어 실력 향상을 통해 누군가의 인생의 꿈을 이뤄주는 것’이 학원 운영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는 박준상 원장의 진정성 있는 영어교육 철학에 공감해 영어충전소를 선택했다. 그래서 그는 단순히 수강생들의 영어 실력 향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들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멘토링과 코칭도 마다하지 않는다. 어학 공부를 하다 보면 부딪힐 수밖에 없는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고, 수강생이 부담 갖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전문성도 빼놓을 수 없다. 비전공자가 넘쳐나는 다른 학원과 달리 박준상 원장과 서홍근 부원장 모두 대학에서 영어를 전공해 영어실력과 티칭실력을 겸비한 프로패셔널 영어강사다. 서 부원장의 경우 조지타운대학교의 테솔(TESOL) 과정을 수석으로 수료했다. 대학생과 직장인은 물론이고 학교 교사와 대학 교수들이 인근 동탄과 화성은 물론이고 서울과 제주도에서까지 이곳을 찾는 이유다. 지난해에는 4차 산업혁명 K-스타트업 인증을 받으며 전문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저희 학원은 철저하게 1 대 1 강의만 고집합니다. 일반 학원의 경우 개강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수강생 의 수가 줄어들어 나중에는 몇 명 안 남아요. 그런데 여기서는 개인 대 개인으로 강의를 진행하기 때문에 수강생이나 저나 책임감을 갖고 수업에 임할 수밖에 없어요. 혼자뿐이니 비가 온다고 안 나올 수도 없고, 숙제를 안 하고 수업에 나올 수도 없잖아요. 그러니 무조건 영어 실력이 늘 수밖에 없어요.” 실제 이곳에 발을 디딘 수강생 10명 중 8명은 1년 이상 수강을 지속하는 장기 수강생이 된다. 3년 이상 다니는 수강생을 찾는 것도 이곳에서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일방적인 전달식 수업이 아니라 수강생 개인의 능력과 스타일에 맞게 강의를 진행하고, 바로바로 피드백 해 줄 수 있는 것도 1 대 1 강의만 이 가진 강점이다.


서 부원장은 단순히 영어실력을 늘리는 데 멈추지 않고 수강생이 목표를 갖게 하는 것이 자신의 강의 철학임을 분명히 했다.
“영어를 배우는 목적은 결국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원어민과 어려움 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 아니겠어 요? 아무리 회사에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능숙하게 해도 막상 원어민을 만나면 입을 떼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런 분들이 목표를 갖게 하는 게 제 강의의 목적이에요. 수강생들이 원어민과 글로 벌 인맥을 맺을 수 있도록 돕고 싶어요.”


다시 태어나도 영어강사


영어충전소에서 7년 강의를 하는 동안 서 부원장은 자신도 한 단계 성장했다고 느낀다. 직장인과 대학생, 교사와 교수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다 보니 기존에는 접하지 못했던 영어 학술논문을 공부하게 되는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또한, 프레젠테이션 스킬을 알려주기 위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강사로서 자신감도 굳혔다.


“수강생들과 영어 면접시험을 함께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 데, 오랜 기간 데이터가 쌓이다 보니 노하우가 생기더군요. 시험에 합격한 수강생이 학원에서 공부한 예상문제에서 실제 문제가 나왔다며 놀라는 경우도 많아요.” 하루 종일 목을 써야 하는 일이 힘들지 않을까.
“태어나서 한 번도 목이 쉰 적이 없습니다. 많게는 하루 12시간 강의를 할 때도 있지만 체력이 떨어지거나 목이 아파서 힘든 적은 없어요. 또 강의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본 적도 없습니다.”


그는 요즘 자신의 유일한 스트레스가 ‘코로나19’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수강생들의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수강 인원이 늘었는데, 코로나 19를 기점으로 주춤한 것이 사실이다. 다시 태어나도 영어강사를 하겠다는 서홍근 부원장은 코로나19를 잘 이겨내 많은 사람들의 삶에 희망을 주고, 더 나아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그룹으로 영어충전소를 키우는 것이 자신의 목표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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