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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두리번 서국한 대표 - 메타버스 방송국에서 새로운 미래를 둘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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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두리번 서국한 대표

 

메타버스 방송국에서 새로운 미래를 둘러보다

 

 두리번거리다; 눈을 크게뜨고 여기저기를 자꾸 휘둘러 살펴보는 습을 뜻한다. 가상현실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보통 HMD를 머리에 쓴다. HMD를 착용하고 가만히 있어도 가상의 세계로 들어가는데, 사람들은 두리번 거린다. 그 모습이 재밌기도 하고 마치 새로운 래를 두리번 거리는 것만 같아 서국한대표는 사명을 ‘두리번’으로 지었고, 회사의 미션을 ‘새로운 미래를 둘러본다’라고정했다.

글 최진희 기자   사진제공 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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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UBER로 완성된 VR 경험치

“체감형 VR 어트랙션 중에서도 공포체험에 주목했어요. 테마파크나 오락실 등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도 ‘공포’거든요. 두리번에서는 실사 영상을 활용한 VR 공포 어트랙션 ‘피어 더 휠체어’를 야심 차게 선보였는데, 반응이 즉각적으로 오더라고요. 기존의 VR 체험기기가 단순히 VR 헤드셋을 통해 움직임만 체험할 수 있었다면 ‘피어 더 휠체어’는 실제 휠체어에 앉아 이용자가 직접 주인공의 시각에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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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 더 휠체어’를 시작으로 ‘뱀파이어’, ‘분신사바’ 등이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참여하는 전시회마다 두리번의 부스에 줄이 늘어섰다. 이후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에서 문의가 쇄도했지만, 이 유행도 딱 1년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장의 열기를 빠르게 냉각시켰다. 

VR 시장에서 충분한 경험치를 쌓은 서 대표는 여러 번의 피벗 과정에서 ‘자체 기술력이 없으면 힘들겠다’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에 어트랙션 사업을 과감히 접고 XR 솔루션 ‘아이튜버(I-T U B E R )’를 개발했다. 

아이튜버는 3D 캐릭터를 활용해 실시간 AR 방송을 제작하는 솔루션으로, 기존  방송사의 제작환경이나 유튜브, 트위치 등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실제 사람이 연기하는 버추얼 유튜버를 누구나 손쉽게 접목할 수 있다. 

실시간 모션 캡처 기술과 다중카메라 증강 현실 기술로 구현하는 아이튜버 기술은 관련 특허도 취득했다. 두리번은 아이튜버 서비스를 이용해 아이튜버 프로덕션을 운영 중이다. 이는 HMD 없이도 캐릭터가 AR로 현실 공간에 나올 수 있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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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튜버 기술을 이용하면 모든 2D 캐릭터를 3D로 만들 수 있다. 기업이나 관공서 등 고유의 캐릭터를 다 가지고 있는데, 이 캐릭터들을 모션 캡처를 이용하여 3D로 만들어 실시간 유튜브 방송에 활용 할 수 있다. 최근 오리온에서 초코송이 캐릭터를 만들어달라는 의뢰가 왔는데, 반응이 좋았다는 서 대표는 아이튜버 프로덕션은 2D 속에서 죽어 있는 수 많은 캐릭터를 3D로 깨우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뉴미디어 전문기업의 첫걸음,

I-TUBER STUDIO 

아이튜버 프로덕션의 후속으로 두리번은 AR/VR 기술력을 바탕으로 XR 스튜디오 ‘아이튜버 스튜디오(I-TUBER STUDIO)’를 선유도역 인근에 오픈했다. 이 스튜디오는 LED와 크로마키를 동시에 활용 할 수 있는 스튜디오로서, XR로 확장된 공간 내에서 AR 콘텐츠를 띄우는 비대면 프레젠테이션까지도 구현할 수 있다. 

최대 200명의 사람과 화상으로 자유롭게 라이브 소통을 할 수 있는 이 스튜디오는 유튜브, 라이브 커머스, 게임방송 등 다양한 플랫폼에 여러 채널로 송출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많은 사람이 가상의 공간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비대면 콘퍼런스, 웨비나를 개최할 수 있는데, 프레임 안에서 일방적으로 말했던 웨비나 행사를 소통의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실제로 ‘2020 유나이트 서울’ 오프닝 행사에서 비대면 버추얼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20 Asia Artist Awards(AAA)의 오프닝 무대에서도 아이튜버 시스템을 활용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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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로 제작된 수만 송이 꽃이 나비의 움직임에 맞춰 피어나는 무대연출은 현실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기술력을 자랑했다. 또, 최근에는 카이스트 주최로 열린 세계적인 포럼도 아이튜버 스튜디오에서 웨비나로 개최된 바 있다. 1일 대관료가 1천만 원인데 한 달에 두세 건은 꾸준히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두리번의 고정 매출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는 서 대표는 콘퍼런스나 웨비나 외에도 가상의 온라인 공간에서 온택트로 소통하는 기자간담회, 토크 콘서트, 소규모 팬 미팅인 공연, 온라인 클래스 등 무궁무진한 확장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리번은 아이튜버 스튜디오 확장을 진행하면서 XR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등록도 완료 했다. 등록된 특허는 증강현실 영상 생성 방법에 관한 ‘실감 미디어 제작 기술’로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노려볼만하다는 게 서 대표의 생각이다.  

“현재 비대면 콘퍼런스나 웨비나에 사용되는 장비는 수억 원대를 호가하는 해외 경쟁사의 프로그램들입니다. 아이튜버 스튜디오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죠.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앞으로 진행될 행사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아이튜브는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이라 할 수 있습 니 다.”

 

NFT 적용 메타버스 기술개발에 박차

두리번의 2022년 목표는 B2C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그중 하나가 NFT(Non-Fungible Token)기술을 적용한 메타버스 방송 플랫폼 ‘아이튜버 크리에이터’다. 최근 베타 서비스를 오픈한 아이튜버 크리에이터는 NFT 캐릭터를 구매, 안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자신과 똑같은 표정과 입 모양을 구현하는 메타버스 캐릭터로 방송을 할 수 있다. 유튜브 방송은 하고 싶은데, 외모 노출을 꺼리는 크리에이터라면 아이튜버 크리에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아이튜버 공식 홈페이지에서 ‘아이튜버 크리에이터 PC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아 캐릭터 NFT를 구매하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안면 인식 앱 ‘아이튜버 라이브 페이스’를 설치해야 한다. 앱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스캔하면 자신의 목소리와 표정을 재현하는 메타버스 캐릭터로 3D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다. 방송을 통해 캐릭터의 가치가 상승하면 구매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NFT 재판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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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는 “2021년부터 불어닥친 메타버스 광풍은 게임과 공간에만 서비스가 집중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며 두리번의 ‘아이튜버 크리에이터’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메타버스 방송국의 개념 이라고 말한다. 최근 국내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아이튜버의 NFT 캐릭터를, 상당한 금액인데도 서슴없이 구매하는 것을 통해 가능성을 봤다고. 

2022년 상반기 정식 출시할 예정인 아이튜버 크리에이터는 해외에서도 관심이 높다. 동남아를 중심으로 관심을 보이는데, 그중에서도 젊은 층의 비중이 높은 베트남에서 관심을 보인다. 인프라만 잘 갖춰지면 해외에서도 성공 가능성이 큰 아이튜버 크리에이터는 2022년 글로벌 이용자 수천만 명을 목표로 기술 완성도를 높여가는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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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번 서국한 대표의 어릴 적 꿈은 방송국을 만드는 것이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동기들과 함께 광고제작사를 창업했다 쓰디쓴 실패를 맛보고, PD로 활동하다 뉴미디어 스타트업 두리번을 설립하면서 접어뒀던 어릴 적 꿈에 한 걸음 다가 섰다. 서 대표는 ‘아이튜버 크리에이터’로 현실의 제약을 넘어 누구나 쉽고 완성도 높은 실감 미디어를 접할 수 있는 메타버스 방송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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