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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진명 - 시대의 물음에 "약자와의 동행" 이라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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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진명 - 시대의 물음에 "약자와의 동행" 이라 답하다.


두려움(fear)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실제처럼 보이는 가짜 증거(false evidence appearing real)’라는 뜻의 줄임말이다. 인류사를 바라볼 때, 이러한 두려움을 이용해서 이익을 추구하려는 개인이나 집단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했다. 그릇된 사고를 지닌 강자의 논리 대부분은 이 영역 안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습성이 있다. 그렇게 이끌려가는 대중을 위해 누군가는 올바른 지표를 찾아야만 한다. 소설가는 ‘합리적인 가설로부터 의문을 제시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김진명 작가. 그를 만나, ‘우리 시대의 지향점’에 관해 들어보았다.
글 이성주 기자  사진 김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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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속 두 단어,
프로버와 노블리스트

여름이 뜨거운 얼굴을 내밀던 그 날, 서울 마포 구에 있는 리서울갤러리는 홍콩아트페어에서 주 목받은 강세경 화가의 전시 준비로 분주했다. 월간 《미술》 기자에서 갤러리 대표로 삶의 방향을 바꾼 조운조씨는 김진명 소설가의 방문 소식에 반가운 표정이 가득했다. 그 역시 작가의 소설을 읽은 후 감동받은 부분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책과 그림은 우리에게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물성’을 지녔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김진명 작가와의 인터뷰 공간은 소통하기 좋은 밀도를 지녔다.


오랜 시간 집필한 《고구려》 7권의 출간 준비로 바쁜 나날 가운데도 김진명 작가가 이곳으로 찾아왔다. 코로나19 시대에 맞춰 기본적인 방역 지침을 따르는 동안, 그에게서 받은 명함이 눈 에 들어온다. 우리글과 영문으로 된 명함에는 ‘prober’, ‘Novelist’라는 단어가 선명했다. 그가 갤러리 대표의 안내를 받아 전시 작품을 잠시 둘러보는 동안, 이런 상상을 했다.
『지금 이곳에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인류사를 탐사하며, 끊임없이 물음표를 향해 나아간다. 그가 탐사하는 과거와 현재의 어느 역사에서 발견한 단초는, 그가 쓰는 글의 발아점이 된다. 그는 프로버(prober)이면서 동시에 노블리스트(Novelist) 이다. 소설가는 시대의 물음표를 찾아, 시비(是非)를 꺼내 놓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지금 그는 두려움의 실체를 분석하고 해체하여 우리가 지향 해야 할 올바른 길을 책 속에 놓아둔다.』 그림과 음악을 배경으로 인터뷰는 시작됐고, 소 설가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마치 문장을 읽듯이 또렷하다.


팬데믹의 탈출구는,
관점의 변화로부터 시작
지난해 펴낸 장편소설 《바이러스 X》는 재미교포 로비스트와 한국인 병리학자가 치명적인 ‘바이러스 X’를 찾아내는 과정을 담았다. 또한,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직면한 인류의 다양한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작가는 무엇보다 소설의 핵심은 “왜, 인간은 바이러스와 체내에서만 싸울 생각을 하는가?”라면서 조금 더 쉽게 이해를 도왔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바이러스를 대할 때 우리는 흔히 전쟁에 비유하곤 합니다. 전쟁한다면 중립 지대에서 싸워야 합니다. 자기 집에 적을 불러들여서 싸우면, 방어하는 집이 모두 부서지겠지요. 바이러스와의 전쟁도 같은 맥락입니다. 인류는 지금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키려고 하는데, 우리 몸 안으로 불러들인 다음 치료한다는 건. 이해하기 힘든 처사입니다.”
그는 백신 개발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인간의 몸 밖에서 바이러스를 찾아내고 제거할 방법을 개 발할 때라고 강조한다. 그 누구도 그런 방식으로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 사실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여러 가지 전조를 경험했다. 2003년 동남아에서 최초로 인간 감염 이 보고된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치사율 60%에 달했다.


“0.01% 치사율에 불과했던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는 동안, 인류는 바이러 스와 맞설 방법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백신 개발 과정보다 빠른 바이러스의 변이 속도를 어떻 게 따라잡을 수 있겠습니까? 그때 던진 물음표가 소설 《바이러스 X》의 핵심축입니다.”

바이러스는 우리 몸 안에서는처치하기 힘 든 괴물이지만, 몸 밖에서는 비눗물에도 멸종하고 가만히 놔두어도 죽는다. 그러므로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인간의 체외에서 대응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어린 시절 누구나 읽었던 위인 동화가 떠올랐다. ‘인간의 발명품 대부분은 어떤 발견으로부터 시작하고, 상상력의 바탕은 관점의 변화로부터 이루어진다’는 그 이야기를 우리는 언제 잊어버린 것일까. 성장하는 동안 승진과 물질의 축적에만 관심을 두었기 때문은 아닐까. 그렇다면 이제라도 상상력의 부재를 되찾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 그는 “생존을 위해 실시간 변이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맞서려면, 인간의 대응 방식과 체계도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전 인류가 풀어야 할 숙제다. 물론 과학자들의 역할이 중요 함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복잡한 과정이 필요한 백신 개발과 치료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좀 더 발전된 기술과 시스템을 가진 전문가 집단이 합류해서 공동 대응체제로 전환되어야 한다. “바이러스는 네 종류의 염기가 한 줄로 이어진 대략 3만 바이트의 데이터일 뿐입니다. 그렇게 인식하는 순간부터 문제는 간단해집니다. 현대의 과학 기술로 체외에서 3만 바이트짜리 데이터를 인식하고 반도체에 담아 놓는 일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포항공대가 가진 방사광 가속기로 얼마든지 바이러스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대의 나노 신기술이나 정보통신, 레이저 기술 등도 활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세상 그 누구도 인식의 전환에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문제를 한곳에서 바라보면, 답도 같은 시선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 양한 각도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그때 반드시 간과해서는 안되는 일이 바로 ‘약자와의 동 행’이라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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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와의 동행,
훼손된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기회

코로나19는 국경의 벽도 허물고, 부자와 빈자의 틈에도 스며들었다. 그러는 동안 세계의 열강도 바이러스의 직격탄에서 벗어날 수 없었지만, 특히 시급한 곳은 방역과 의료체계가 부족한 빈국 이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는 삶과 죽음으로 직결된 현실이다. 세계의 강대국들이 가난 한 지역으로 방역의 시선을 돌려야 하는 까닭도 ‘공존 공생’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특징은 오직 생존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확산된다. 그 생명체에겐 생각이란 것이 있 을 수 없지만, 우리 인간은 그 이상의 존재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인류의 생존이라는 측 면에서 우리에게 ‘또 하나의 물음표’를 던졌다. “우리는 약자와의 동행을 통해 이타심을 회복하 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는 나 혼자 잘 방어하고, 극복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맞서려면 ‘나와 너, 우 리가 함께하는 공동의 생존 가치’가 필요하게 된 것입니다.”
세계사 가운데 인류가 공동체로서 함께 협력한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 코로나19 이전 지난 몇 년 동안 크고 작은 분쟁이 여전히 발생했지만, 지구촌 전체가 ‘한 가지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공조한 시간’은 실로 오랜만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팬데믹은 약자와의 동행만이 인류가 나 아갈 길임을 가리키는 마지막 이정표인 셈입니 다.”라고 그는 말한다.
‘두려움이란 어쩌면 또 다른 선택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예전과 같은 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사람들로 하여금 오래된 과거의 공포를 소환했다. 잉카와 아즈텍 제국을 파괴 한 천연두와 중세 유럽을 폐허로 만든 페스트, 제1차 세계대전의 전사자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낸 스페인 독감처럼. 이제 코로나19는 블록버스터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닌, 바로 우리의 오늘과 내일로 이어지는 생사의 문제가 된 것이다. 어쩌면 인류는 멀리 놓인 미래보다 눈앞의 생존 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공동체 의식과 이타심을 회복할 수도 있다. “인류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당신’이 어디로 가고 있 고, 어디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 는 최고의 지혜다.”라고 말한 레프 톨스토이의 생각과 그의 견해는 동일 선상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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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우리의 잠재력 인터뷰가 있던 날은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나 흘 전, 거의 모든 언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 미 정상회담 성과를 예측하는 뉴스가 쏟아졌다. 그 가운데 핵심은 백신 원조에 맞추어졌고, 언론에 따라 상반된 결과를 내보냈다. 미국으로부터의 백신 원조나 생산의 허브 역할 등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와 ‘그렇지 않다’로 양분되는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감은 더 켜졌다. 역 뿐만 아니라 정치와 경제, 외교 등 폭넓은 식견을 지닌 김진명 작가에게 정상회담의 결과를 조심스레 물었다. 부담스러운 질문이라 여긴 것  요즘 국내외 상황으로 볼 때 쉽게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걱정은 기우였다. 그의 예측은 냉철하고 단호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한 한국의 방역 체계를 세계 모든 나라가 주목했습니다. K-방역이 모범 사례 로 다루어지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백신 수입에서는 다소 미진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일정 부분 백신의 공급이 이루어지고, 또 백신 생산의 허브 역할도 가능하리라 예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미국의 협조 를 끌어내는 한국의 역량과 우리의 현재 위치입니다. 미국은 자국의 이익이 없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는 나라인데,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이 나 역량이 높아졌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기대를 갖고 지켜봐도 좋을 듯합니다.”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가져 온 파급 효과는 경제 불안뿐만 아니라 사회·문 화적으로 위축된 나라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회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 대를 준비해야만 한다. 김진명 작가는 인류사에 공헌한 우리 민족의 우수성 세 가지를 근거로 제 시하면서, 새로운 가치의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의 반도체 기술은 금속활자 그리고 한글과 하나의 문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축은 본질적으로 똑같은데, 그것은 바로 지식을 저장하고 전파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 제 한국 문화의 가치와 그 정체성을 다시 세계에 내놓아야 합니다. 인류사에서 가장 큰 변화 는 ‘지식과 정보의 확산’이었는데. 그것이 가능했던 것이 바로 금속활자의 발명이었습니다. 앞에 서 언급한 이 세 가지는 지식을 전하는 가치 그 자체이기 때문에, 힘 있는 자들의 소유물이던 지식과 정보가 약자에게도 영향력을 주었던 것이지요. 정의(正義)란 그렇게 의식이 확대되는 것이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쉽게 표현하면, 우리가 글을 쓰고 인문 작업을 하는 것은 필연적 으로 우리보다 못한 이들과의 동행하기 위함입니다. 그것이 정의입니다. 약자와의 동행은 인문 작업의 필수과정이지만, 그것이 밑바탕에 없다면 음풍농월(吟風弄月)이면서 심지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독서와 사색의 중요성
세계는 지금 정보 홍수의 시대이고, 그 파고가 높아서 오히려 함몰되기 쉬운 상황이다. 텍스트 와 영상을 기반으로 한 소셜 네트워크가 정보의 과잉 시대를 초래했다. 물론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정보의 세계는 ‘열린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곳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는 책을 읽지 않아도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정보의 습득과 독서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입니다. 독서란 무엇입니까. 본질은 ‘우리의 존재’가 무엇인지,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또 무엇인지, 세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가를 깨닫는 행위, 그것이 바로 독서입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여전히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생존을 모색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한 코로나19 속에서 생존을 위한 가장 큰 힘은 내면의 확장에 있다고 그는 강조한다. 내면의 힘, 그 반대는 외면의 힘이다. 외면이 란 것은 눈에 보이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 사회는 교육의 시작부터 ‘성장보다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법’을 가르쳐왔다. 성공의 목적을 외면의 힘에서 찾도록 가르쳐 온 것이다. 하지만 그 것만으로 우리 인간은 행복할 수 없다. 오히려 외면의 확장은 내면의 축소를 가져온다. “내면의 힘이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쓰러지고 흔들려도 다시 일어설 에너지를 찾아낼 줄 아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면의 힘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요? 바로 나에 대한 자각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자각이란 나를 포함한 이 세상을 냉정하게 바라보고, 그와 동시에 내가 선택한 길을 묵묵하게 가는 힘. 그러한 정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힘과 정신은 어디에서 비롯되나요? 바로 독서와 사색이지요.”
독서란 깊은 사색과 함께 이루어질 때 그 가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내면의 세계를 확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독서와 사색인 셈인데,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찾아 가까이 놓아두고 무조 건 읽다 보면, 천천히 문리가 트이면서 다른 내적 영역까지 넓어진다는 것이다.

역사란 뿌리를 찾아내 가슴에 옮겨 심는 일 역사란 지루하고 진부한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 이 적지 않다. 그래서 역사를 마주 대할 때면, 그 지점으로부터 멀어지는 원심력의 작용을 받는다. 역사란 현재로부터 멀리 떨어진 시공간을 들여다보는 일이다. 그러면 중력의 작용을 받아서 자꾸 빨려 들어가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흔히 역사를 지나간 시간의 기록으로만 여깁니 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는 어제 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과거는 단절된 채 쌓여가는 시간이 아니라, 오늘과 어제 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를 지나간 것으로 치부하는 순간, 현실파악 능력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지난 과거를 알아야, 현실 대처 능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역사 란 우리가 잊고 있거나 잃어버린 그 뿌리를 찾아서, 다시 내 가슴에 옮겨 심는 일이라 여깁니다. 제가 역사를 가까이하자는 건, 과거를 공부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바로 오늘을 잘 살아내는 방법입니다.”
오늘이 일상이 되려면 모든 어제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그 뜻은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하기’ 위해서 ‘오늘을 즐기라’는 것처럼, ‘모든 죽음을 기억하라’는 메멘토 모리, 즉 과거 또한 현재나 미래만큼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미래의 나는 오늘에서 비롯하고, 어제라는 뿌리로부터 이어지기 때문이다.
작가를 인터뷰한 뒤 그가 쓴 책들을 읽었다. 《하늘이여 땅이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이지 않고 이어온 한민족의 맥을 보여주었고, 《천년의 금서》는 고조선 이전의 우리나라인 한(韓)을 통해 대한민국이 어디서 왔는지를 들려주었다. 한국  현대사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시간을 다룬 《1026》과 한반도의 핵을 둘러싼 주변국의 상황을 다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뜨거운 무언가 솟아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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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진명은 1957년 부산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소설가로서 1993년 펴낸 첫 작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대표작으로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비롯하여, 《천년의 금서》, 《몽유도원》, 《황태자비 납치사건》, 《1026》, 《하늘이여 땅이여》, 《직지》, 《삼성 컨스피러시》, 《사드》, 《미중전쟁》, 《신의 죽음》, 《바이러스 X》, 《고구려》1~7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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